치매환자의 안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치매환자의 안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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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성산119센터 의용소방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73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 2030127만명, 2050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 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도내 치매 추정 노인은 1894, 유병률은 12.13%, 전국 치매 유병률 10.2%를 웃돌아 치매노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4월 실종됐던 70대 치매노인이 엿새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에 돌아가는가 하면 5월에는 제주시내 한 주택가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도내에서 치매노인 관련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노인성 질환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치매가 아닐까?

질병으로서 독특한 현상과 의학의 한계, 의학을 포함해 사회적 노력이 없으면 극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치매라는 단어에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최우선이며 치매라고 한들 어쩌겠어? 치료도 안 된다는데라는 그릇된 통념으로 많은 사람이 조기에 치료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매는 노인과 중장년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며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줘 암보다 더 무섭다는 병이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이다.

필자 역시 50대를 넘기고 있어 마냥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필자도 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치매 환자 가족의 어려움을 잘 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조기 치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만 가질 것이 아니라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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