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표선 유흥접객 성행…사회적 문제 '대두'
서귀포 표선 유흥접객 성행…사회적 문제 '대두'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1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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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단란주점 등 44곳 21일까지 집중단속키로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 유흥접객 행위가 성행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표선지역 노래방 등 여성 도우미 1명의 평균 봉사료는 1시간 3만원, 2시간 5만원으로 호출은 다방을 통하거나 속칭보도방 등을 통해 일시 고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홀몸 노인 등이 주점은 물론 식당 등지에서 봉사료를 내고 무료한 시간을 즐기면서 감귤 수확철을 맞아 수입금 대부분을 탕진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A할아버지(77)는 최근 한 노래방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루 서너 시간 동안 여흥을 즐기고 20만원~30만원 상당의 봉사료를 내다가 감귤 재배 수입금을 탕진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서귀포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표선면지역 단란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44곳에 대해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집중단속을 한다.

이번 단속에는 불법체류자 고용 시 위법사항과 단란주점에서 손님하고 접객행위, 노래연습장에서 주류제공 및 도우미로 인한 불법접객영업 등 기타 영업자준수사항 등 전반적으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또 1단계로 표선지역을 집중 단속을 한 후 서귀포시 전 지역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경찰합동 단속도 병행 추진한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외로운 노인 등을 대상으로 유흥접객행위 등을 일삼는 업체가 성행하면서 가정불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이번 단속에서 불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해 앞으로 지역 노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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