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소속 엄지은과 김형주가 2019년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1, 2위에 입상했다. 이민호(제주고 2)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내년 맹활약을 예고했다.
엄지은은 지난 4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폐막한 이 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57㎏급에서 3회전까지 모든 테크니컬 폴승을 거둔 후 최종 4회전에서도 박은영(광주남군청)을 물리치고 4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형주는 –50㎏급 2회전에서 오현영(유성군청)에 아쉽게 2-3 판정패를 당했지만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3승 1패의 전적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열린 제12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97㎏급에 출전한 제주고 이민호는 결승에서 진성빈(전북체고)에 3-0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 대회에서 제주고는 출전 선수 전원 입상이라는 쾌거도 일궜다. 신윤용은 자유형 74㎏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고동규는 자유형 61㎏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문자연은 여고부 자유형 55㎏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국제대도 같은 장소에 열린 제12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및 추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자유형 61㎏급의 김효준과 97㎏급의 권도영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그레코로만형 87㎏에 출전한 김영훈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