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목욕탕, 문화공간으로 '변신'
방치된 목욕탕, 문화공간으로 '변신'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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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반석탕에서
아카이빙 전시 ‘반석탕에는 지금도 소용천이 흐릅니다’ 개최
반석탕 건물 모습

44년 동안 제주시 원도심을 지켜온 대중목욕탕 ‘반석탕’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반석탕에서 아카이빙 전시 ‘반석탕에는 지금도 소용천이 흐릅니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974년에 개장한 반석탕은 제주시 남성마을 유일한 대중목욕탕이었으며 1980년 주인이 한 차례 바뀐 이후 2009년까지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지만 2010년 휴업 후 유휴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 간 문화기획학교 2기생 출신인 박미경씨를 포함한 문화기획자 4인과 함께 반석탕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의 원형은 그대로 보존하고 곳곳에 파손된 시설을 수리하는 등 공간을 복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기획학교 졸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성마을의 역사와 풍경, 주민의 이야기를 기록한 영상 작품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와 인터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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