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활용해 제주지역 카지노 운영상황을 검증하는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최영식)은 7일 도청 삼다홀에서 과학수사 및 디지털증거 분석 관련 기술을 도내 카지노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와 국과수 간의 업무협약은 지난 3년에 이은 향후 3년간 재협약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안 및 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고 과학수사 기법 제공과 기술 이전 업무 지원에 나선다.

특히 두 기관은 블록체인을 통한 카지노 운영상황 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매출액 보고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매출액과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사업요소의 보안도 강화한다.

두 기관은 또 도내 카지노 3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 여권판독 출입시스템을 도내 모든 카지노로 확대하고 실시간 카지노 영상정보 검증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두 기관은 지난 3년간 협약을 통해 CCTV 영상분석‧판독기술인 법영상 분석프로그램 도입‧운영, 카지노 여권판독 출입시스템 시범 운영, 휴대용 위변조 검출기 도입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두 기관이 협업을 통해 완성한 여권 본인 확인 시스템은 국유 특허 출원되는가 하면 국내 중소기업‧국기기관들과 특허 통상실시권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