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농업에 대해
사회적 농업에 대해
  • 제주일보
  • 승인 2018.12.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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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동부농업기술센터 소장

사회적 농업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주목받았다.

사회적 농업은 생산보다 치유와 돌봄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일 능률은 다소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업과 농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재활, 교육, 급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적 농업은 노동’, ‘돌봄’, ‘교육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노동 부분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을 일손이 필요한 농장에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돌봄 부분은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사업이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보람도 느끼고 동료와 교감도 나누도록 지원한다. 교육 부분은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도시 청소년 및 농업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농사 체험을 통해 새로운 직업으로의 농업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회적 농업은 케어(Care)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농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이를 통해 정신적·심리적 치료와 건강을 도모한다. 또 이들에게 농산물의 판매 과정 등을 공유해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큰 비용이 필요하다. 일 능률이 낮은 사람들을 고용하면 그에 대해 농장주에게 보상해야 하고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일하려면 농장 형태도 구조 변경이 불가피하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은 사회적 농업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 지원을 받아 장애인 재활 및 고용, 노인 일자리, 결혼이민자의 귀농을 돕는 시작 단계다.

제주는 아직 사회적 농업이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원예치료사 양성 과정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마스터 가드너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각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시범 사업 중에도 앞으로 사회적 농업과 연계 가능한 사업들이 있다.

제주에서 사회적 농업이 시작되려면 농업기관뿐만 아니라 의료, 법률,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농가가 참여하고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앞으로 사회적 농업은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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