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노지온주 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번달 노지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6일 발표한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번 달 노지온주 출하량은 13만3800t으로 전년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노지온주 평균 도매 가격은 전년(1750원)보다 소폭 낮은 kg당 1700원 내외로 전망됐다. 지난달 노지온주 평균 도매 가격은 전년보다 11% 높은 kg당 1670원이었다.
농경연은 이와 함께 이번 달에 출하 될 노지온주의 당산비는 가을철 기상 여건이 양호해 전년보다 좋겠다고 밝혔으나 외관은 유과기 강한 돌풍 및 태풍 등으로 상처과 발생이 많고 잿빛곰팡이병과 총채벌레 피해로 인해 전년보 좋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도는 9.5브릭스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다소 낮으나 낮은 산함량으로 당산비가 높아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상품 규격인 극소과와 극대과의 비중이 전년보다 높아 과실 크기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경연은 올해산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3% 많은 45만2000t 수준으로 전망했으나 내년 1월 이후에는 4%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조생온주 주산지인 서귀포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적고 최근 가격 강세 및 낮은 산함량에 따른 저장성 저하로 출하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농경연은 이와 함께 내년 감귤 재배 면적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감귤 재배 면적은 올해와 비슷한 2만ha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올해보다 1%감소하는 반면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1%, 만감류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감류 중 한라봉은 올해보다 1% 감소하겠으나, 천혜향ㆍ레드향ㆍ기타 만감류(황금향,카라향 등)는 지속적인 수요 확대로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