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쓰레기 버리기조차 어려워"
"장애인들 쓰레기 버리기조차 어려워"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2.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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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결위 제4차 회의 전경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예결위 제4차 회의 전경

도내 재활용품 분리수거 및 쓰레기 배출 시스템 상 장애인들은 쓰레기 배출조차 어려워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6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새해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고은실 의원(정의당·비례대표)장애인들은 쓰레기 버리기조차 어렵다저만 해도 처음 분리수거제도가 시행된 후 수거함 뚜껑을 여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더 어렵다. 카드 투입기 위치도 중구난방이라며 가슴 아프게도 장애인들 중에는 도와주시는 분이 오기 전까지는 음식물쓰레기 버리기가 무서워 밥을 아예 안 드시는 분도 계시고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고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를 건조하는 장비를 보급하거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정책을 시행할 때에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분들부터 적용해 그들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은 특히 시각장애인분들은 쓰레기 배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며 특별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제주시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보면 예산 대비 지급 실적은 지난해 56%에 그쳤고 올해에도 지난달 기준으로 30%대에 머물고 있다인센티브 내용이 미약하거나 혜택 체감도가 낮아 집행률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은 201631.25%, 지난해 31.04%, 올해 31.05%이며 인센티브는 지난해 상반기 8047만원, 하반기 14467만원, 올 상반기 8766만원 등이 지급됐다.

답변에 나선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탄소포인트제 가입률만 보면 제주지역이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인센티브는 제도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지급할 수 있어서 신규가입이 없으면 지급 실적이 적을 수밖에 없다올해도 지급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지만 새해에는 공직자를 중심으로 가입을 늘리고 홍보도 적극 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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