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내뱉는 소리가 있다/죽고 사는 일이 바다에 달려 있어/잠시도 멈출 수 없는 자맥질/오늘은 물질하기 좋은 날/어머니 숨비소리 길어지면/퍼렇게 물드는 평대리 순비기꽃(‘동녁에 이는 바람’ 중 조선희 작 ‘순비기꽃’)”
구좌문학회(회장 김원정)가 동인지 ‘동녘에 이는 바람’ 제1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회원 19명이 참여해 시와 시조, 수필, 엽편소설 등 총 92편의 작품이 실렸다.
테마기획에서는 ‘해녀축제’와 ‘문학기행’을 다뤘다. 제주해녀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삶의 애환을 표현한 작품 14편, 제주여행 후 감상을 담은 작품 16편 등을 담았다.
김원정 회장은 “매해 동인지를 만들고 나면 뿌듯함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며 “글밭이 마르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해를 거듭할수록 거둬들이는 양도 풍성한 동인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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