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 제주지역에 공립유치원 22학급을 포함 전국에 1000학급 이상의 국공립유치원을 늘려 2만명 정도의 원아를 더 수용키로 했다.

특히 맞벌이부부와 저소득·한부모가정 등을 감안, 오후 일찍 이뤄지는 하원시간을 조정해 오후돌봄과 방학돌봄 등을 적극 활용하고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 확대 등 학부모 요구가 대폭 반영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비율 40% 조기달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국정과제 이행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매년 국공립유치원 500학급씩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로 인한 정부대안마련을 위해 기존계획의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학급당 유아 20명 정도로 추산하면 제주지역은 현행 146학급, 2900여명에서 148학급, 3300여명의 원아가 공립유치원에 입학하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1080학급이 더 늘어 2만명여명이 추가로 국공립유치원을 이용하게 된다.

제주지역의 신규 공립유치원 증설은 내년 3월에 모두 이뤄지며 제주시지역 18학급, 서귀포시지역 4학급이다.
교육부는 교사확보에 대해 임용대기자 및 기존교원재배치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통학차량은 통학권역이 넓은 농어촌지역 및 단설유치원, 집단폐원·모집중단지역 등에 우선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국공립유치원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