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평화 답사 ‘평화의 징검다리’ 행사를 마치고
제주 역사·평화 답사 ‘평화의 징검다리’ 행사를 마치고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2.05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영순.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

지난 2일 제주도 일원에서 도내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들과 도내 학생들이 함께하는 평화의 징검다리행사를 했다.

평화의 징검다리는 범도민실천협의회 평화교류분과(위원장 강근형)가 마련하는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참가 학생들은 제주 역사·평화 답사, 특별강연, 토론회 등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먼저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되고 빈곤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을 위해 봉사하고 평화를 실천했던 상징적인 장소인 이시돌목장을 찾았다. 이어 송악산 진지동굴, 1930년대 일본의 공군 비행장인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를 답사했다.

특히 한상희 도교육청 장학관의 섯알오름 4·3 학살터와 희생자 추모비에 대한 해설은 학생들이 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는 기회가 됐다. 또한 2010년 태평양 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 27명이 참여해 한 달 동안 손으로 건축해 만든 대정읍 상모리 소재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답사는 참여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답사 장소인 평화의 섬상징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평화에 대한 홍보, 전시 교육, 체험 학습의 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 줬다.

답사 후 고성준 범도민실천협의회 의장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와 세계 평화의 섬 제주라는 주제로 제주의 남북 교류 평화 사업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특강 후에는 학생들과 북한은 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갖게 됐나?’, ‘최근 한반도의 평화 흐름을 가져온 동력은?’ 등의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행사를 함께 하면서 평화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위해 준비해라!’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