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완성한 창작 뮤지컬 '눈길'
장애를 딛고 완성한 창작 뮤지컬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0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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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바리스타즈’ 도내 장애인이 배우로 나서
5, 6일 오후 7시 제주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바리스타즈 리허설 장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사랑이 미치는 선한 영향이 인간에게 만드는 변화를 그려내고, 우리에게 희망과 열정을 주는 원천이 ‘사랑’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제주 장애인들이 도내 장애인 예술계에서는 최초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게 하고 있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대표 최희순)는 5, 6일 오후 7시 제주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바리스타즈’를 선보이고 있다.

창작뮤지컬 ‘바리스타즈’는 쌍둥이 자매가 바리스타로 있는 카페 ‘하모니’에서 벌어지는 하루 간의 이야기다. 등장인물이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단상이 서로 엮이며 펼쳐진다.

이번 공연이 펼쳐지는 배경인 카페 ‘하모니’는 장애인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장애인 연기자들은 무대에 서서 실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게 된다. 카페 ‘하모니’에서 바리스타 쌍둥이 자매로 나오는 배우들은 실제로 카페에서 일하고 있으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페 손님으로 등장하는 회원들이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의 꿈, 20~30대 중반의 인물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연애나 취업에 대한 고민들을 털어놓는다.

이번에 회원들이 부를 노래는 총 10곡으로, 배우 한 명 당 테마곡을 하나씩 정해 자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나간다.

배우는 장애인 배우 8명과 비장애인 배우 2명으로 구성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사랑’과 ‘꿈’ 등을 주제로 관객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도내 유일한 장애인 문화예술 비영리민간단체 도내 중증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나아가 주체적인 창조자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주는 문화예술교육사업과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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