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정원 대폭 감축 시동
제주국제대 정원 대폭 감축 시동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2.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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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정원 감축 등 역량강화 방안 발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교육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제주국제대학교가 위기 탈출을 위해 정원을 대규모로 감축하고 학과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조정 추진안은 대학 내 구성원 간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국제대는 3일 대학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 역량강화 사업 관련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보영 제주국제대 부총장은 “우선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대학 구성원과 대학을 사랑해 주시는 도민에게 큰 걱정과 실망 드린 데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제대는 뼈를 깎는 구조개혁을 통해 다시 한 번 도민에게 사랑 받는 명문 사립대로 재탄생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영 제주국제대 부총장은 “709명인 제주국제대의 올해 입학 정원을 내년도 639명으로 자체 조정했다”며 “올해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이 미달된다면 이를 더 줄여 교육부 권고안보다 정원을 더 감소시킬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최판암 제주국제대 구조개혁단장은 “부끄러운 현실이긴 하지만, 우리 대학 18개 학과 중 절반 정도의 학과는 손익분기점조자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과는 살리고, 그렇지 못한 과는 학과 구조조정 대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국제대 A직능단체 관계자는 “구성원끼리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사항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단과 대학 측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대학 역량 강화 사업은 새 총장 체제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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