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하늘전 개최
공간의 변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를 표현해온 이하늘 작가가 이제는 세상과 마주보고 변화에 발을 내딛는 그림을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오는 11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이하늘 작가의 ‘하늘’전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공간’에 대한 사유를 표현한다. 그녀는 기존에 익숙한 풍경은 푸른색으로, 변화한 공간은 반투명색으로 그려 넣는 등 변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거부감과 동시에 이를 극복을 위한 노력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기존에 지붕을 그리기 위해 덧칠했던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의 선들은 둥그스름하게 표현됐다. 어둡고 단색이던 공간이 따뜻한 색감으로 채워졌다.
이 작가는 “작은 호기심으로 다른 공간에 한발을 내딛어 보았다. 울타리 밖에서 하나의 공간을 만났을 때, 나는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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