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 속 생명과 죽음의 신 '유쾌한 대결'
제주신화 속 생명과 죽음의 신 '유쾌한 대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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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패 소리왓, 오는 8, 9일 오후 5시 국립제주박물관 공연장에서
민요패 소리왓 공연 장면

제주신화 속 생명의 신과 죽음의 신이 유쾌한 판소리 대결을 펼친다.

민요패 소리왓은 오는 8, 9일 오후 5시 국립제주박물관 공연장에서 가족 판소리굿 ‘동글동글 마마구슬 대별상과 삼승할망’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민요패 소리왓은 제주민요와 그 바탕이 되는 제주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왔으며 수년간 제주 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정기공연 작품으로 올려왔다. 이번에는 제주 생명의 신인 산육신 삼승할망과 죽음의 신인 마마신 대별상을 등장시켜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이야기는 대별상마마가 아이에게 구슬사탕으로 유인해 마마병을 뿌리면서 시작된다. 마침 아기를 점지해주는 삼승할망이 생명씨를 뿌리기 위해 길을 나서다 대별상마마를 만나게 되고 병을 뿌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그는 삼승할망이 여자라고 업신여기고 그녀를 무시한 채 병을 퍼뜨린다. 아이들은 마마에 걸려 온몸을 박박 긁게 되고 삼승할망은 대별상마마를 혼내주기로 결심한다.

삼승할망은 대별상마마에게 자식을 점지해주고 해산시켜주지 않으며 대별상의 애를 태운다. 대별상은 자기 자식의 생명이 태어나자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삼승할망에게 고개를 숙이고 경외심을 표한 후 돌아간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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