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 교육프로그램 예산이 제주도의회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선거구)는 30일 제366회 2차 정례회를 속개하고 1조2012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여 총 15건의 사업에서 7억559만원을 조정했다.
조정 내역을 보면 △직무연수(가칭 도외 교육수련원 설립용역) 9000만원 △자율학교 운영(선진학교 국외연수경비) 1억2000만원 △4·3 중장기 계획 및 아카이브 기반 조성 용역비 1억5000만원 △외국어듣기 능력신장 들엄시민 운영 6240만원 △기본학습능력평가 6319만원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선진 교육자치, 자치분권 현안 용역) 2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한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4억1972만5000원 중 1억원) △특별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5억원 중 1억원)이 부분 삭감됐다.
감액한 사업비는 △교실수업 개선 및 환경 개선(2억5259만원) △교권보호 책임보험 가입(1000만원) △독서논술 활성화 지원(7000만원) △다문화교육 지원(2000만원) △학교폭력 근절 유공자 국외연수(900만원) △기숙사 운영학교 지원(6000만원) △상담사와 복지사 임금체제 전환(2억8400만원)에 증액됐다.
교육위원회는 이 같은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정보통신 윤리교육 운영 및 지원 ‘중독예방 국외연수’의 경우 유공 교원 15명 중 학교상담사를 포함해 추진하라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IB교육과 관련된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비다. 당초 예산 가운데 프로그램(6000만원)과 운영학교(4000만원) 항목에서 1억원이 삭감됐지만 3억원 이상 반영되면서 내년 하반기 읍면지역 1개 고교를 DP(Diploma Program) 도입학교로 지정하려는 도교육청의 계획에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IB교육 예산이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도 통과해 최종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