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지표 악화 우려 "새해에도…"
제주 고용지표 악화 우려 "새해에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1.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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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경학, 송영훈, 강충룡 의원
사진 왼쪽부터 김경학, 송영훈, 강충룡 의원

제주지역 경기 침체와 맞물려 고용환경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29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 등의 새해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제주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고 고용지표도 악화되고 있다제주도가 발표한 2020년까지의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70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지만 재정여건을 보면 가능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충룡 의원(바른미래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올해 도내 고용여건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창업 지원도 중요하다창업 기업 육성은 산업구조 개편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데 관련 조직이 이원화돼 있고 공기관대행사업 예산이 대부분으로 실질적인 자체 사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제주지역 고용률 하락 속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빠르고 실업률 상승 속도도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률은 68.3%로 전년도 당월 70.2%보다 1.9%포인트 하락,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도 당월 1.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울산과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폭이다.

답변에 나선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내년 제주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광분야와 건설분야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전반적인 고용여건은 올해보다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위한 기업 유치 노력과 함께 투자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도민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호 위원장은 제주도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대외적으로 정책을 홍보하고 있지만 내년에서야 관련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관련 사업자들이 도내로 들어와 촌에까지 와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실정인데 피해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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