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 재가노인복지에서 길을 찾다
‘커뮤니티케어’, 재가노인복지에서 길을 찾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1.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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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옥.제주도재가노인복지협회장

드디어 지난 20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복지정책 커뮤니티케어플랜 1단계인 노인 분야 정책이 발표됐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2년간 선도 사업이 시행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안착에 대한 불안감은 있으나 전반적인 방향에는 공감할 부분이 많다.

올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 이후 제주도는 타 지역과는 달리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존립 여부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사업과 그 중요성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이 낮아 등급외자를 위한 서비스와 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복지서비스는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지만 사업에 따라 큰 재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게 재가노인지원서비스로, 다른 노인복지 사업에 비해 적은 비용에도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내 재가노인지원 기관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 지원, 가사 지원, 병원 동행, 나들이, 여가 문화, 고립감 해소 등 일상생활과 정서적 지원을 해오며 노후 삶의 질적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도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들은 오랫동안 재가어르신들과 호흡하며 살아왔기에 그들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이제 정부 핵심 복지 정책인 커뮤니티케어 안착을 위해 우리 제주도재가노인복지협회와 센터들이 다시금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야 한다.

도내 재가어르신들에 대한 연속돌봄 측면에서도 지역 사회 보호에 적합한 지역 밀착형 서비스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노인의 기능 상태와 욕구에 따라 예방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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