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8일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이 황사가 시속 25㎞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이날 오전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시 연동·이도동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93㎍/㎥, 84㎍/㎥로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역시 제주도 남부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동 65㎍/㎥, 이도동 65㎍/㎥, 성산 56㎍/㎥ 등이다.
미세먼지는 농도가 81~150㎍/㎥, 초미세먼지는 36~75㎍/㎥ 일 때 ‘나쁨’으로 발효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및 미세먼지가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향후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의 변동성이 있으니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