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관들이 이룬 문화예술의 향연
퇴직 경찰관들이 이룬 문화예술의 향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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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개최
김정욱 작 '대를 그리는 즐거움'

퇴직한 경찰관들이 모여 문화예술의 향연을 꽃피운다.

제주경우문예회(회장 김정욱)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창립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퇴직 후 약 10년 동안 제주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해온 회원작가 16명이며 찬조출품으로는 현직에서 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3명 등이 있다.

김정욱 회장은 “글씨나 그림의 숙련과정에 사용된 한지만도 몇 수레가 될 것”이라며 “산과 계곡을 누비며 희귀한 새 한 마리를 찍기 위해 위장막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간첩으로 오인 받았던 적도 있다”고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

전시장에는 문인화‧사진‧서각‧서예‧시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1점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문인화에는 자기수양의 정신을 담거나 제주 자연을 표현한 작품,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서예는 작가마다 다른 글씨의 멋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화에는 한지에 묵향이 가득 느껴지는 문인화와 글씨가 한 자리에 만나 은은함이 느껴진다.

서각과 사진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질감 표현이 전문적이고 동양적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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