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기 흠뻑 머금은 청정 임산물”
“한라산 정기 흠뻑 머금은 청정 임산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1.2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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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고사리·도라지·더덕 등 23개 품목 ‘JQ 인증’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명품 제주산 임산물이 전국의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시산림조합(조합장 김하룡)은 고려시대부터 재배된 표고버섯과 한라산의 정기를 흠뻑 머금은 고사리, 취나물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임산물 유통센터 내 휴양공간 ‘휴림’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명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서 자란 청정 임산물
제주시산림조합 임산물 유통센터(이하 조합)에서 판매되는 표고버섯, 고사리, 도라지, 더덕 등은 한라산의 깨끗하고 울창한 숲에서 자랐다.
청정 제주산 임산물임을 보여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우수 제품 품질인증(JQ)’ 상품만 23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표고버섯은 참나무 원목재배를 통해 생산되며,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유명한 고사리는 전량 자연산으로 채취되고 있다.
조합은 도내 농가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임산물을 수매한 후 상품성이 좋은 것들만 엄격하게 선별해 대형마트, 지역농협, 제주경제통상진흥원 특산품 매장으로 공급된다.
현승호 제주시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 팀장은 “농림산물 식품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되면서 임산물 유통센터는 농산물 우수관리시설(GAP) 지정,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업체 인증을 받는 등 식품 안전과 청정 임산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임산물, 명품 음식으로 재탄생
조합의 주력 상품은 표고버섯과 고사리다. 현재 도내 판매처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 특산품 매장, 지역농협, 대형마트 등이다.
조합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상품 다변화를 통한 판매처 확보로 제주산 임산물을 수도권 및 국내유통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간편식으로 산채나물 비빔밥·표고버섯밥·취나물밥·도라지밥·더덕밥을 개발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를 시작,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표고 절편, 도라지 건채, 고사리 등 300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센터를 거치는 임산물만 40t이며, 많을 땐 100t의 임산물이 가공돼 소비자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센터 매출은 연평균 5억~7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숲속 쉼터 명소로도 각광
센터 인근에 있는 숲속 쉼터 ‘휴림’은 임산물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톱밥효소 찜질부터 나무 생산체험, 임산물 생산체험, 유아 숲속 놀이터, 캠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캠핑장 인근에 마련된 제주로컬푸드 매장에서 JQ 인증을 받은 임산물 제품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임산물 가공 식품을 앞세운 결과 휴림 방문객은 연간 10만명에 달하고 있다.
조합은 추가적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휴림 전체를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모노레일 설치도 추진 중이다.
현 팀장은 “숲속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이와 연계한 음악 공연을 다채롭게 선이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반응이 좋다”며 “특히 톱밥효소 찜질이 혈액순환, 디톡스에 도움이 돼 힐링 체험으로 인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룡 제주시산림조합장 인터뷰
“탄탄한 고품질 청정 임산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김하룡 제주시산림조합장의 목표는 오라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주로컬푸드 매장을 앞으로 5∼6개 추가 개장하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임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신뢰가 뒷받침돼야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정 임산물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잔류 농약 미검출 등 임산물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역시 소비자들에게 당당하게 다가가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제주산 임산물이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캠핑을 가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숲속 쉼터‘휴림’에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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