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26일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집회 현장 방문해 동복리 주민들과 대화.
주민들은 “생존권 달린 문제로 집회 시작한지 한달이 가까워지는 데 너무 늦게 왔다”고 하자, 고 시장은 “여러 사정이 있어서 늦었다”며 사과.
이날 자리에는 동복리 이장부터 개발위원장, 노인회장, 어촌계창, 청년회장 등 참석해 하나같이 “곶자왈로 지정된 동복리 산1번지는 애초부터 민둥산이었고 마을 소유재산이니 개발가능한 곳으로 바꿔달라”고 이구동성.
고 시장은 “제주도가 직접적으로 환경자원순환센터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해결 방안을 언급할 수는 없고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전달하겠다”고 답변.
이에 주민들 “최근 도의회 정례회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공사 방해 집회’라고 언급했는데 현장에 한 번 와서 얘기를 나누고 주민들이 무엇 때문에 집회하는지 제대로 말하라”며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인 쓰레기 처리시설을 동복리가 떠맡았다는 사실을 원 지사는 알아야 한다”고 한마디.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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