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방 위한 전열기구 올바른 사용법
화재 예방 위한 전열기구 올바른 사용법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1.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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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연.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지난 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화재 원인은 전열기구의 복사열에 의한 착화로 추정하고 있다. 날씨가 점차 추워지며 난방시설이 미비한 오래된 주거시설에서 전열기구나 전기장판 등 각종 난방용품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종로구 고시원 화재와 비슷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열기구에서 비롯된 화재는 전국적으로 수년째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2014, 2015년 각각 161건이던 화재는 2016214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19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201건을 기록해 이미 200건을 넘어섰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열기구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전열기구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적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복사열에 의해 착화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전기히터의 복사열 위력 실험을 했는데 15앞에 종이상자를 뒀더니 15분 뒤 연기가 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열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제거해야 하고 사용 후 전원 끄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둘째,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을 경우 열선이 끊어져 고장과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열 축적이 좋은 라텍스 소재와 같이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과열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다.

셋째, 멀티 콘센트에 전열기구를 문어발식으로 연결하지 말자. 전열기구는 소비전력이 커서 다수 연결 시 과부하로 인해 전선이 가열돼 합선이 일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안전수칙에 관심을 둔다면 전열기구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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