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기, 빈집털이 범죄와의 전쟁
감귤 수확기, 빈집털이 범죄와의 전쟁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1.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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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서귀포경찰서 남원파출소

최근 서귀포 농민들은 농번기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중 남원읍은 서귀포 내에서 감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역 농민들은 오전, 오후 할 것 없이 집을 비우고 감귤 수확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이 되면 빈 농가를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감귤 수확을 위해 농민 부부가 집을 비우면 이 틈을 이용해 절도범들은 현금 등 중요한 물건들을 훔치고 한 집뿐만 아니라 주변 집들까지 침입해 범죄를 저지른다.

농산물 수확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많은 인력과 비용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같은 피해 발생 시 농민의 상실감은 배가된다.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귀금속, 현금 등 중요한 물건들을 집에 두지 말고 인근 파출소에 보관을 의뢰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나 인근 파출소를 통해 집을 비울 시간과 장소에 응답순찰을 신청, 경찰 치안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경찰은 감귤 지킴이 순찰대,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응답순찰 활동 시 잠금장치 여부, 방범시설 보완 여부 등을 신청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단순한 일방적인 순찰이 아닌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 만족형 순찰 활동을 하는 것이다.

농민에게 감귤 수확기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이 기간에는 항상 범죄가 발생할 수 있음을 농민들이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

앞에서 설명한 귀중품 보관 등 예방법을 꼭 실천해 범죄 없는 수확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도 경찰은 농민의 심정을 헤아리고 정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지속해서 응답순찰과 범죄예방 활동을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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