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언론의 선비, 논객 고영일
제주 언론의 선비, 논객 고영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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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언론의 선비 논객 고영일

제주언론의 1세대 언론인인 리석(利石) 고(故) 고영일 선생의 언론활동을 정리한 논평집 ‘제주 언론의 선비 논객 고영일’이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37집으로 나왔다.

리석 선생은 1945년 12월 현 제주일보 전신인 제주신보에 기자로 입사해 1947년 8월 편집부장 겸 취재부장, 1960년 5월 편집국장, 1961년 2월 주필을 지내다 이해 발생한 5‧16군사쿠데타 후 신문사를 떠났다.

그 이후 리석 선생은 신성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제주카메라클럽을 창설하고 당시 발행됐던 제남신문 상임편집고문과  ‘월간 제주’ 편집인을 역임했다.

리석 선생이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시기는 광복의 기쁨과 미군정기의 혼란, 4‧3사건과 6‧25전란의 고난, 자유당 정부 언론탄압과 이승만 정권의 몰락, 5‧16 군사쿠데타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였다

이 논평집은 리석 선생이 1960년 6월 25일자 제주신보(4128호)에 썼던 ‘그런 비극이 또다시 있지 않기 위해서 양민학살 고발 1호를 통하여’라는 제하의 사설 등 총 166편의 사설과 시평을 싣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논평집을 통해 언론인으로서 리석 선생의 기자정신과 미래 예측에 대한 혜안을 헤아려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대를 사는 언론인들에게 시사에 적정한 의제의 선택과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려 했던 제주언론 1세대의 열정을 읽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MBC보도국장‧이사를 거쳐 제주언론인클럽회장을 지낸 이문교씨가 편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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