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비롯한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동화가 만들어졌다.
제주 토박이 부복정 작가가 평화와 인권을 4편의 동화에 담은 ‘엄마의 봄’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메의 나라’는 다문화 가정 이야기로 베트남전쟁 시기 민간인학살을 다루면서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심어주고자 했다.
‘제사상 차리는 아이’는 아버지의 제사를 소재로 해 제주4․3을 연결 지었다.
‘엄마의 눈물’은 할머니와 엄마, 나로 이어지는 화자를 통해 제주4․3 체험세대인 할머니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할머니가 화자로 나오는 부분은 제주어로 표현됐다.
‘불칸낭의 눈물’은 어린이에게 제주4․3의 과정을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동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부 작가는 “비극적이고 아픈 4월의 봄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의 봄을 그리는 ‘엄마의 봄’이 한 가정의 봄을 넘어, 제주의 봄, 세계의 봄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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