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오른 방어의 '참 맛'…겨울 진미 중 '으뜸'
살오른 방어의 '참 맛'…겨울 진미 중 '으뜸'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1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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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의 계절이 돌아왔다…29일 최남단방어축제 개막

겨울철 최고의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철이 돌아왔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지내던 방어가 동해를 거쳐 비교적 따뜻한 최남단 마라도에서 월동을 보내기 위해 몰려왔다.

방어는 마라도를 중심으로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과 멸치를 먹고 몸에 지방을 가득 품는다.

겨울철 기름이 꽉 찬 방어회는 참치 뱃살에 견줄만한 풍미로 겨울철 최고의 횟감으로 꼽힌다.

회유성 어종인 방어는 몸길이 1m 이상으로 긴 방추형으로 주둥이는 뾰족, 고급어에 속하고 생선회용으로 활어나 선도 높은 선어에 대한 수요가 많아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만큼 겨울철 고급 어종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증대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방어 양식까지 하고 있다.

올해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방어 위판 실적은 49t19300만원으로 전달 1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 방어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최남단방어축제 체험형 문화축제자리매김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멋, 맛의 향연의 제주 대표적인 겨울 축제 18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이미남)가 주최주관하고 해양수산부, 제주도, 대정읍, 수협중앙회, 모슬포수협의 후원으로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5시 모슬포항 내 주무대에서 열리고, 폐막식은 내달 2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축제 첫째 날에는 오후 3시 길놀이 행사와 풍어제를 시작으로 개막식에 이어 초청가수 축하 공연 등이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가요제 예선과 외부 공연 및 본선 진출자 발표, 셋째 날에는 최남단 바다올레길 수영대회, 다금바리 및 대방어 해체쇼, 해녀 보말까기 대회, 해녀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페스티벌과 가요제 결선, 폐막식에 이어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바다체험 행사에는 방어 맨손잡기 체험(참가비 2만원), 어린이 물고기 잡기 체험(선착순 무료), 배에서 직접 잡은 방어 즉석 경매,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참가비 2만원), 아빠와 함께하는 릴 낚시 체험(무료), 해녀복 입고 맨손 방어 잡기, 소라잡기 및 불턱 체험(11회 무료) 등이 운영한다.

또 황금열쇠를 찾아라, 사생대회, 지역올레길 탐방, 방어요리 무료 시식 코너, 버블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이미남 축제위원장은 최남단방어축제는 제주의 대표적 해양문화축제로서 11월 제주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 한 특산물 축제라며 최남단 어업전진기지인 모슬포항이 방어의 주산지로 방어를 잡는 어민의 모습과 통통한 방어의 맛을 함께 체험하는 체험형 문화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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