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폭언을 일삼고 자택 공사에 학생을 동원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벌여 파면된 대학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전 제주대학교 교수 A씨를 조사한 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학생들의 국제 공모전 수상작에 자녀의 이름을 수 차례 끼워 넣고, 자택 공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교 행사 지원금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갑질' 행위는 지난 6월 A씨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들은 이후 단체로 A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고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제주대는 지난달 31일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수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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