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AI
4차 산업혁명 시대의 AI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1.20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연심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논설위원

인류는 탄생 이후 자연을 통해 수많은 것들을 상상했고 말로써 이야기를 풀어내고 현실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인류는 거대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믿었던 영적인 신념들을 통해 종교를 낳았고 말이라는 소리는 문자라는 기호, 더 나아가 언어를 만들어 냈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생각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남김으로써 예술을 탄생시켰다.

이런 것들이 인류를 둘러싼 문화라는 것들의 시작이며 신화인 것이다.

신화는 종교, 언어, 예술을 낳았고 이는 각각의 범주에서 수없이 많은 문화 형태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확장되고 기술에 의해서 문화들이 변화 발전해 왔으며 인간의 호기심은 상상 이상의 것들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바둑에서의 인공지능 알파고 리, 알파고 마스터, 알파고 제로까지 발전하면서 무()에서 완성 단계까지 스스로 움직였다는 점은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의 영역이 될 수 있다는 데에 기대와 인간성 상실과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문화예술에서도 이미 인공지능이 쓴 트루러브’, 헬리오그래프의 리우올림픽 중계, 인공지능 작곡가 아이바(Aiva)와 쿨리타(Kulitta), 마젠타(Magenta), 플로머신(Flow Machines)이 작곡하고, 에밀리 하웰이 모차르트 곡을 연주한다.

미술계에서도 넥스트 렘브란트와 구글의 딥드림 프로젝트의 그림을 감상하는 시점에 도립하면서 접근 불허라고 생각했던 창작 분야인 문화예술에서의 인공지능이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 저해와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런 문화예술에서 인공지능들은 인간이 실험적으로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면서 트레이닝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직 그렇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예술 방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

문화기술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오스트리아 아레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Future Lab의 디렉터 호스트 뤨트너(Horst Holter)예술 사고와 AI(Artificial Intelligent)’ 주제 강연에서 예술 사고의 비전과 전략은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찾고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는다고 한다.

주제에 대한 이슈들은 제품과 서비스 설계에서 가능성을 이해하고 유용한 가능성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비전과 전략을 세우는데 새로운 방향에서 유용한 가능성으로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부분에서 우리는 배울 점이 크다.

사실 우리는 각 지자체의 차별화된 문화를 보여줘야 함에도 각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많다. 호스트에 따르면 새로운 방향이어야 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서 블록체인 특구 이외 제주 관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제주 관광에 있어서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네트워크 플랫폼 상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서 공유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관광객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주 관광 맞춤형 AI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다.

이런 큐레이션 서비스도 결국 데이터가 쌓여 빅데이터가 이뤄져야 하며 제주도 문화 관광의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네트워크 플랫폼이 구축돼야 하는 것이다.

인류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새로움에 대한 욕구는 계속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을 우려 때문에 기피하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제주도는 미래를 위한 정책에서 문제를 유용한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나간다면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