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불허 시 토지반환소송 등 파장 우려"
"녹지병원 불허 시 토지반환소송 등 파장 우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1.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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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광 도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
윤춘광 도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불허 시 녹지그룹은 물론 지역주민에 의한 토지 반환 등 법정 소송으로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녹지국제병원 추진 당시 병원이 설립되면 지역이 발전할 것처럼 홍보해 지역주민들이 싼 값에 땅도 내놓고 서귀포 시민 몇 십명은 취업해서 기대에 부풀었다정부가 영리병원, 행정체제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제주를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 병원 개원을 불허해주면 녹지그룹만 돈을 더 벌게 해주는 것이라며 취업한 시민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고 해당 건물에 다른 병원을 유치한다고 해서 누가 오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상대방 측은 로펌을 만나고 있고 애초에 녹지병원 개설 허가여부가 숙의형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한다지역주민들도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토지반환 소송이 제기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파장을 우려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공론화 과정에서 다 제기됐던 문제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4로 불허 의견이 권고됐는데 의원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느냐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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