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2일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북한에 감귤을 보내면서 제주에 남북훈풍이 부는 가운데 최근 들어 한라산에 이목 집중.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김 위원장의 답방 시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밝힌 후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이 차례로 백록담에 올랐기 때문.
원희룡 지사가 지난 10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한라산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등반.
도민사회 일각에선 “겉으로는 헬기 착륙을 위한 점검이나 서울‧제주 균형발전을 내세웠지만 유력 정치인들답게 한라산이 남북화합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을 감안해 국민적 관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 아니겠느냐”라고 촌평한 후 “남북 정상의 등반이 성사될 경우 한라산을 찾는 정치인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