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술시장 제주…가능성 엿보다
새로운 미술시장 제주…가능성 엿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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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 걸친 아트 세미나 17일 성황리 마무리
오는 29일부터 아트페어 본 행사 시작
1000 여점의 엄선된 현대미술작 선보여
아트 세미나 현장 모습

예술시장 불모지로 여겨졌던 ‘제주’에서 미술품 수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미술시장으로서의 제주’를 내건 아트제주 2018(조직위원장 강명순)은 지난 17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매주 토요일 사전행사로 진행된 아트세미나를 마무리 했다.

올해 아트세미나에서는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등 ‘교양’에 초점을 맞춘 지난해와 달리 미술품 수집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출품작 중 11점을 4회에 걸친 아트세미나에서 먼저 선보인 가운데 김영리 작품 4점과 요코미조 미유키 작품 3점이 판매됐으며, 나머지 작품마저 모두 예약돼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다.

이날 8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송민경 서울옥션 블루 총괄은 ‘투자의 눈으로 보는 미술품 컬렉션’을 주제로 작품가격의 형성과 변동, 작품의 진위 파악, 기타 소득세 등 미술품 구매에 필수적인 요소를 설명했다.

송 총괄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인에게 가장 맞는 작품’을 고르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집에 걸어도 참 좋을 것 같다’거나 ‘평생 소장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의 예술성을 파악하고, 인지도와 대중적 선호도를 파악한 후, 작가의 경쟁력과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트 세미나를 찾은 윤기대씨(60‧애월읍)는 “이때까지 체계적인 미술 강의를 들은 경험이 없었는데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단순히 작품을 사서 나중에 금전적으로 큰 도움을 받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술 애호가로서 어떤 관점에서 작품을 보는 것이 중요한지, 어떤 화가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왜 높은 평가를 받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트페어 본 행사는 오는 29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진행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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