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춘 시인, '단애에 걸다' 발간
장영춘 시인, '단애에 걸다' 발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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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애에 걸다

제주 토박이 장영춘 시인이 시집 ‘단애에 걸다’를 펴내 눈길을 끈다.

장 시인은 2001년 ‘시조세계’로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 ‘쇠똥구리의 무단횡단’과 ‘어떤 직유’ 등이 있다.
‘단애에 걸다’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고향인 곽지리에서 영감을 받은 바다에서의 삶과 제주해녀, 제주4‧3 등 제주문화와 역사가 가득 담겨있다.

시인은 제주예술인의 작품, 문화유산을 보고 느낀 감상을 시에 담았다. 제주의 대표적인 화가 변시지 화백의 폭풍 같은 그림, 고려 장수들의 발자국이 찍혀있는 항파두리, 김녕의 성세기 해변 등이다.

시집 곳곳에는 제주의 근간을 이뤘던 제주해녀와 역사 속 아픈 상처인 4‧3이 녹아있어 애달픔을 낳는다.
박명숙 시인은 “장 시인의 시집은 ‘나’와 ‘너’의 양자적 관계로 맺어지고 연결되는 시편이 주류를 이루며 무게를 잴 수 없는 정서적 산물로서의 그리움이 내면의 바닥으로 내려앉는 듯 하다”고 평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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