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유족 추가 1만4천건 돌파 "심사는 더뎌"
4.3희생자·유족 추가 1만4천건 돌파 "심사는 더뎌"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1.14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14일 제주도로부터 업무보고 받아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가 14000건을 돌파했지만 심사 진행이 더뎌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14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4·3평화재단으로부터 주요 현안사업 진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제주도는 이달 기존에 발굴된 4·3희생자 유해 279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완료하고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한편 다음 달 4·3유적지 추가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유적지의 체계적인 관리·보전을 위해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한다.

또 지난달까지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를 접수한 결과 희생자 231, 유족 1418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차례에 걸쳐 열린 실무위원회 심사를 통해 인정된 경우는 희생자 111, 유족 4169명 등 총 4280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체 신청자 중 29.7%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올해 말까지 추가신고를 접수하고 있는데 심사까지 진행된 경우가 적다희생자 및 유족 당사자라는 입장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현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실무위원회 심사에 앞서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내년 상반기 중 중앙위원회 심사를 열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