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결혼식 총 비용 2억원 육박
제주도민 결혼식 총 비용 2억원 육박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11.14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의 결혼 총비용이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비용은 2000만원에 육박,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 및 3년 이내 결혼을 한 자녀를 둔 혼주 등 총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제주지역 결혼문화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 결혼 총 비용은 전국 평균 2억 2974만원 보다 약 3000만원 적은 1억 9701만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신혼주택 1억 4189만원, 결혼식 1949만원, 혼수 1379만원, 예단 1018만원, 신혼여행 568만 7000천원, 예물 597만원 등 이다. 

신혼주택마련 비용은 전국에 비해 2600만원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결혼식 비용과 피로연 비용은 각각 331만 7000원, 912만 400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비용 부담은 부모(8023만원)가 자녀(4403만원)보다 2배가량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담 조사 결과는 신랑측의 66.5%는 신혼주택의 주부담자로, 신부측의 68.1%는 혼수의 주부담자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결혼식 하객은 전국 평균에 비해 1.8배 정도 높은 474명으로 나타났다.

축의금 규모는 총 4317만원(부모 3020만원, 자녀 1297만원)으로 전국 평균 1766만원에 비해 2.4배 높게 조사됐다.

결혼축의금 부담에 대해 응답자들은 결혼 축의금은 69.8%, 겹부조는 80.5%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결혼 축의금은 84.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겹부조는 71.3%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 결혼문화의 문제점으로 ‘친구 피로연에서의 성적인 놀이문화’가 85.3%로 가장 많았고, ‘겹부조’(79.2%), ‘하루 종일 음식을 접대하는 피로연’(67%), ‘답례품 지금’(60.4%) 순으로 나타났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