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화가 '클림트 명화', 제주에 온다
황금빛 화가 '클림트 명화', 제주에 온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14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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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제주 성산 AMIEX 전시관서 상설전시
'빛의 벙커: 클림트' 전시 전경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미디어 아트 상설관인 '제주 성산 AMIEX 전시관’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6일 공식 개장과 맞물려 아시아 최초로 ‘빛의 벙커: 클림트’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미술과 관광을 접목시킨 문화관광 상품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빛의 벙커’는 프랑스 레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 파리 ‘빛의 아틀리에’에 이어 프랑스 외 최초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제주 아미엑스 전시장은 ‘도내 경제 활성화와 문화파급’을 내걸고 야심차게 기획됐다.

전시장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폐기된 3000여 ㎡ 규모의 지하 벙커를 개조해 만들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90대의 비디오 프로젝트가 벽과 바닥 등 전면을 비추고 69대의 스피커로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7개를 틀며 관객의 몰입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관작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서거 10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관객들은 어두운 벙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클림트의 ‘키스’와 ‘유디트’ 등 그의 황금빛 작품 750여점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사용된 음악은 클림트 작품의 사조와 분위기에 맞게 제작됐으며 발매 예정이다.

특히 향후 서양명화를 기반으로 한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제주 대표 및 신진작가의 기획전시를 제작하고 유럽 전시장과 교류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4년 전 프랑스에서 전시를 처음 보고 한국에도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향후 우리나라와 제주 예술인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 콘텐츠로 제작해 유럽에 제시해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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