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박사, 경제 분야 주제 발표 통해 조언
서귀포시 경제 발전을 위해 관관산업과 연계한 권역별 ‘제주형 6차산업 클러스터화’ 추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14일 서귀포칼호텔에서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시상공회(회장 김창홍)가 주최‧주관한 ‘2018 서귀포시 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김현철 박사가 경제 분야 ‘서귀포시 경제 진단과 발전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박사는 “예를 들어 유채와 메밀 등과 같은 경관 작물의 재배 지역별로 관광자원화 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감귤 따기와 풋 귤청 담그기, 생과음료 착즙 만들기 등의 체험을 결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또 “사물 인터넷, 원격제어 기술 도입으로 농림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돕고 농수산물 작황정보와 직거래시스템 도입으로 농어가의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3D 프린팅 기반의 첨단 제조 인프라 및 테스트 베드 구축, 실증 사업 추진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귀포 혁신도시를 선진기업과 국제기구, 회의 유치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의 장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글로벌 교육연수 기능 강화를 위한 (가칭) 제주 글로벌 아카데미의 설립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로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인재 채용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순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 업무총괄팀장은 ‘제주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발전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제주도내 농가와 경영체의 농촌자원을 활용해 6차산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소농민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제조‧가공시설과 농산물유통센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농산물 가공과 유통, 판매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거점센터의 설립은 선결과제”라고 피력했다.
안 팀장은 “제주의 경우 농업기술센터 및 테크노파크 등의 가공시설이 있으나 건조나 착즙 등의 반 가공 수준에 머물고 일정 수준의 수량과 비용이 수반돼 소농가가 이용하기에 부담이 있다”라며 “소농가에게 지원은 어려운 현실이므로 제주형 농산물융복합서비스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