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4일 논평을 내고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에 외국 기관의 부정적인 자문 내용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 때 미국 버지니아텍 전문가가 제주에 2개 공항을 운영할 경우 항공사 자산과 CIQ(세관·출입국·검영) 서비스 중복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며 "이 전문가는 항공 훈련을 하는 정석비행장이 있어 제2공항 위치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기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에는 이 같은 부정적인 자문 내용이 빠져 있다"며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외국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를 보고서에 싣지 않은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 결여라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