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예전보다 안 탄다…경쟁력 강화 시급
택시 예전보다 안 탄다…경쟁력 강화 시급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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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인구와 관광객, 택시 공급 증가에도 택시 수요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감소는 운수종사자의 저소득으로 이어져 서비스 불친절과 이용객 불만을 야기, 택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도청 2청사에서 ‘제주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 수립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황경수 제주대학교 교수가 수행한 이 용역은 도내 택시산업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기본방향 및 부분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용역에 따르면 도내 연평균 택시 공급대수는 0.18% 증가했으나 택시 수송인원은 1.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제주지역 택시총량산정 연구용역에서는 도내 택시 1737대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산정된 바 있다.

이는 택시업계의 경영 악화와 종사자의 소득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근로환경과 여건이 좋지 못하다 보니 운전기사의 서비스는 불친절해지고 자연스레 이용 수요는 감소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택시 민원신고 중 불친절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서비스 개선방안을 묻는 설문엔 ‘운전기사 친절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용역은 ▲택시운송사업 수급조절 개선 ▲택시운수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택시운송사업 경쟁력 향상 ▲택시운송사업 관리역량 강화 ▲택시서비스 개선 및 안전성 확보 등 5개 분야, 21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추진과제는 △택시 자율감차 및 제도 개선 추진 △교통복지회관 건립 △제주공항 심야 운행택시 보상지원 △읍면 지역 심야 운행택시 보상지원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어르신‧환승‧관광 행복택시 확대 △택시 공영차고지 건설 △불법운행 택시 단속 강화 △노후차량 교체비용 지원 △택시요금 조정 검토 정례화 △택시 승차대 설치 확대 등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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