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 과태료 '눈덩이'
제주 교통 과태료 '눈덩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1.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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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된 과속·신호위반 과태료 2년 새 56% 증가

제주지역의 교통 과태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년~지난해)간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된 교통 과태료는 2015년 86억8494만원, 2016년 85억7593만원, 지난해 136억1115만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과태료 부과액은 2년 새 50억가량 늘었다. 비율로는 56% 증가한 것이다.

올해에도 지난달 말까지 113억1372만원의 교통 과태료과 운전자들에게 부과됐다.

과태료 부과액이 매년 늘면서 누적 체납액도 쌓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누적 체납액은 2015년 13억647만원, 2016년 12억7565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21억279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말을 두 달 앞둔 올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누적 교통 과태료 미납액이 94억8587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경찰은 교통 과태로 납부 기간이 30일의 이의신청 기간과 60일의 1차 납부 기간, 30일의 2차 납부로 구분돼 있어 올해 말 기준 과태료 미납액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태료 미납으로 재산이 압류되는 경우도 잇따라 2015년 13억2020만원, 2016년 10억6381만원, 지난해 11억2119만원의 재산이 경찰에 압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등록 차량이 늘어나고, 신호위반과 과속 운전을 단속하는 무인카메라 설비가 늘면서 과태료 부과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제주’를 위해 과속과 신호 위반 등을 자제하고 교통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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