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 한창인데 전신주 웬말" 북촌리 주민 반발
"지중화 한창인데 전신주 웬말" 북촌리 주민 반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1.12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생산되는 전기 배전 사업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찾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주요 교차로 곳곳에는 전신주가 3∼4개씩 쌓여 있었다. 북촌동·하원·높은물 교차로 등에 걸쳐 쌓인 전신주들은 10여 개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들 전신주는 환경자원순환센터 발전시설에서 생산될 전기를 북촌리에 있는 변전소로 보내기 위해 놓인 것이다. 전신주 설치 구간은 3.7㎞ 정도다.

이에 대해 북촌리 주민들은 “제주지역에서 지중화 사업이 한창인데 굳이 경관만 해치는 전신주를 수 십 여개씩 심으려고 하냐”는 입장이다.

또 북촌리는 제주도가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전신주부터 가져다 놓은 것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인철 북촌리장은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기가 생산되면 배전선로가 당연히 필요하지만 주민 협의 없이 가져다 놓는 건 문제”라며 “이왕 할거면 지중화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장 배전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북촌리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