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포용국가 위해 소득주도·혁신성장, 공정경제 계속 추진"
김수현 “포용국가 위해 소득주도·혁신성장, 공정경제 계속 추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1.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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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후 첫 언론브리핑…“3개 정책은 패키지, 방향 수정 없다”
“경제부총리가 경제사령탑, 투톱 말 나오지 않도록 원팀으로”
부동산정책 비판에 “개인의 책임 언제든 깊이 생각”
사회수석실 산하 주택도시비서관실, 경제수석실로 이관
김연명 사회수석 “사회정책 가장 중요한 것, 분배역할 강화”
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김연명 신임 사회수석. /연합뉴스
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김연명 신임 사회수석. /연합뉴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문재인정부가 표명한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핵심경제정책의 중심기조를 이어갈 뜻을 명확히 했다. 또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새로 발탁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도할 것이란 뜻도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직접 경제를 챙길 수 있도록 가감없이 전하고 건의드리겠다”며 “특히 경제운용에 있어서는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나의 팀으로 일하고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더 이상 투톱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정히 대처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또 김 실장은 “기본적으로 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는 분리할 수 없이 묶인 패키지”라며 “속도·성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의 방향에 대해선 전혀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포용국가 실현 정책구상에 힘을 쏟겠다”며 “소득불평등, 저성장, 저출산을 극복하고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께서 저를 정책실장으로 임명한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의 김 실장 인선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에 대해서는 포용국가를 위한 방향을 재차 밝히면서 “제가 ‘경제전문가가 아니지 않느냐’는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 청와대 안에는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경제보좌관 등 경제전문가들이 계시다. 이 분들이 과감하게 현업에서 현장에서 내각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전체 국정과제 차원이 조율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제 개인의 책임에 대해서야 언제든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사회수석이 보건·복지·교육분야에 집중하고 사회수석 산하의 주택도시비서관실을 경제수석실로 이관, 국토교통비서관실로 개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 실장의 후임으로 인선된 김연명 사회수석은 “사회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더 챙겨보겠고, 또 사회정책의 역할은 포용국가 내에서 분배를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혁신성장이 가능하도록 사회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바꿔주는 것, 교육시스템이나 복지정책, 혁신성과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조정하는 부분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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