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문제점 해결방안 모색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우호협력을 체결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무라노·부라노 시의회(베네치아 시의회)에서 김태석 의장과 지오바니 안드레아 마티니(Giovanni Andrea Martini)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우호협력 체결 준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태석 의장은 “관광산업이 중심이 되는 양 지역의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오바니 의장도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의회 제안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베네치아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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