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제주 공공의료 확충에 쓰여야"
"녹지병원, 제주 공공의료 확충에 쓰여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1.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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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도입으로 갈등을 빚은 제주가 ‘의료관광’대신 ‘공공의료’ 선도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영리병원원을 넘어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공동대표는 “제주도민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는 의료 관광으로 해결될 수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개선이 필요하다”며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제주’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제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제발표에 나선 오상원 제주도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원은 ”이번 녹지병원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이 우려했던 것은 ‘의료공공성 약화’였다“며 ”단순의 영리병원 설립 여부의 문제를 뛰어넘어, 제주에서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녹지국제병원을 서귀포의료원 요양병원, 직업전문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의료영리화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민주노총제주본부, 전농제주도연맹,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녹색당, 시민정치포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민중당 제주도당이 공동 주관했다.

토론에는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를 좌장으로 고현수 제주도의회 의원, 변혜진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위원, 양연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장, 고명희 제주도공론화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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