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툭’ 올라온 맨홀, 관리는…
도로 위 ‘툭’ 올라온 맨홀, 관리는…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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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장공사 후 임시 개통한 연오로. 지난 7일 오후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 튀어나온 맨홀들에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 일부 차량은 맨홀을 비켜가기 위해 차선을 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해당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A씨는 운행 속도를 줄이기도 하지만 맨홀에 부딪힐 때면 바퀴가 터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충격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제주시 연오로 뿐만 아니라 확·포장 공사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도로마다 맨홀이 도출된 채 방치돼 도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같은 맨홀 등을 포함한 작업구를 관리하도록 한 제주도 도로상 맨홀 등 작업구의 정비 및 관리에 관한 조례2016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조례의 주요내용을 보면 제주도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을 설치·관리하기 위해 만든 출입구인 맨홀, 핸드홀, 점검구 등의 작업구를 정비하는 계획을 매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정비계획에 따라 불량 작업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작업구를 관리·운영하는 주체에게 결과를 통보해 정비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작업구 정비 및 관리는 정부가 수립한 도로상 작업구 설치 및 관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지침에 따르면 작업구 위로 차량 통행 시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고무 또는 탄력성 재료로 뚜껑과 뚜껑받이가 밀착되도록 설계해 시공해야 한다.

그러나 제주도는 맨홀 등 작업구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은커녕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작업구의 관리주체가 제각각인데다 실태조사 등에 대한 협조가 미흡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도로 운영 시 작업구 파손 등에 대한 관리는 각 관계기관에서 맡다보니 사후관리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작업구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한전과 KT 등에 맨홀 등의 현황자료를 요청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다보니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도로 공사 시에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으면서 작업구를 정비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후 파손 등은 각 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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