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 경제연정 얘기한 것”
김동연 “경제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 경제연정 얘기한 것”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1.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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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발언 논란일자 해명
‘청와대 겨냥 발언’ 언론해석에 불편한 심경 토로
예결위에서 답변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예결위에서 답변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발언에 대해 청와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일부 해석에 대해 여야협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언론에서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에 대해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굉장히 의견을 달리한다”며 “어떻게 제 얘기를 그렇게 해석해서 쓸 수 이쓴가 생각할 정도로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 기사”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전날 김 부총리는 예결위에서 “우리경제가 위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라고 발언하자 일부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경제정책 결정과정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기사를 내놓았다.
김 부총리는 “경제구조개혁·규제개혁 입법 등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야를 뛰어넘는 협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경제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 여야정협의체처럼 경제연정이라고 해야할지, 잘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입장을 피력했다.
또 김 부총리는 “기재부 선배가 쓴 책 중 제목이 ‘경제는 정치다’인 것도 있다. 경제정책의 굉장히 많은 의사결정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조정, 이해, 타협, 조정을 필수적으로 수반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야가) 조정을 잘 해주십사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책임론’을 꺼내들자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장 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토론하며 의견을 좁히고 의견 차를 확인하는 내부적 과정을 많이 거치고 있고, 거쳐 왔다”고 답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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