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주택 인테리어 공사 사기 잇따라 경찰 수사
제주서 주택 인테리어 공사 사기 잇따라 경찰 수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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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주택 인테리어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도내 A인테리어 업체 업자 B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C씨 등 피해자 8명은 업자 B씨가 지난달 19일 돌연 잠적해 2억700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사기 혐의로 경찰에 B씨를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B씨가 농가 주택 리모델링 등으로 방송 출연 경력이 있는 점 등을 믿고 B씨와 주택 리모델링, 인테리어 계약을 맺었지만 공사는 지지부진했다.

피해자 C씨는 “B씨는 1월 31일에 계약금과 착수금 2000만원을 받고도 2월 한 달 동안 4일, 3월에는 이틀만 실제 공사 작업을 하는 등 공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했다“며 ”공사는 하지 않으면서 자재를 불러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는 등 중도금 입금을 독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이어 “고소한 8명 말고도 B씨에게 공사를 맡긴 사람이 많다”며 “대부분의 경우 공사를 맡은 후 계약금과 착수금만 받아놓고 실제로는 거의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른 피해자 D씨는 “은퇴 후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19억원 규모의 농가 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체결했는데 갑자기 업자가 사라져 답답한 마음”이라며 “방송에 나왔다고 하고, 그동안 지었던 곳들도 잘 지었다고 하길래 믿었다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B씨는 서울에서 주택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8년 전 제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업자 B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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