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방과학교 수강비-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된다
다자녀가정 방과학교 수강비-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된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1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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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1조2000억원 규모 내년 예산 편성

고교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정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수강비가 지원된다. 또한 학생 ‘4대 질병 치료비’가 지원되는 등 교육복지가 확대된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9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편성·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편성 방향과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사업 등을 설명했다.

내년 도교육청의 본예산은 1조2012억원으로 올해 본예산(1조934억원)보다 9.9%(1078억원) 늘어났다. 보통교부금 926억원, 특별교부금 10억원, 지방교육세 전입금 13억원, 도세전입금 19억원, 비법정전입금 84억원 등이 올해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은 △교육복지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시설 구축 △평가와 수업 등 3대 혁신 추진 △열린 행정 실현 △평화인권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짜여졌다.

먼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넘어 학습복지 실현이 추진된다. 내년부터 다자녀가정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수강비’를 지원하기 위해 43억62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소아암‧심혈관‧뇌혈관‧희귀난치병 등 학생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을 위해 10억500만원을 투입한다. 본격적인 지원은 내년 상반기 의견 수렴을 거쳐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시설 구축을 위해 △다목적강당 증개축 25교 323억3600만원 △교실 증개축 17교 140억원 △석면함유 시설물 개선 11교 30억3200만원 △냉난방시설 개선 41교 63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운영을 위한 예산 6800만원과 △4·3평화인권교육 5억8000만원 △국제교류협력추진 5억7000만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해외파견 연수 10억500만원 등도 담겼다.

이 교육감은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의 주춧돌을 쌓는 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아이들과 도민들의 삶 세세한 곳까지 지원하는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주 중으로 내년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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