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가 키워낸 신비한 영초”
“청정 제주가 키워낸 신비한 영초”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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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제주] 11. 영실표고
영실표고 산양삼
영실표고 산양삼

제주의 땅이 키워낸 산양삼이 또 하나의 제주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농약·무비료·무시설’을 원칙으로 오직 한라산 900고지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영실표고(대표 임희규)는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제주 임업을 활성화하는 데 커다란 힘을 보태고 있다.

▲자연이 준 신비한 영초

산에서 자생하는 산삼인 산양삼은 예로부터 ‘최고의 삼’으로 불렸다.

더욱이 청정 지대인 한라산에 뿌리 내린 산양삼은 ‘자연이 준 신비한 영초’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귀하다.

영실표고가 한라산 900고지에 터를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양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파종과 수확뿐이다.

농약을 쳐서도 안 되고 오직 땅과 햇살, 바람, 비 등 자연에 의존해 5년 이상 키워야 한다.

임희규 대표는 “한라산 고지대는 낙엽 썩은 층이 두꺼워 별도의 영양분을 주지 않아도 될 만큼 비옥하다”며 “특히 산양삼은 물을 좋아하지만 습한 환경은 싫어한다. 집중호우가 내려도 배수가 잘 되는 한라산은 산양삼 재배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품질검사 통과

산양삼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특별임산물’이다.

영실표고에 따르면 전국의 산양삼 재배 농가는 6000여 곳이다.

이 중 한국임업진흥원으로부터 특별관리임산물 품질검사를 통과해 합격증을 받은 농가는 단 300곳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영실표고가 유일하다.

청정 제주의 한라산이 키워내는데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품질검사를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영실표고 산양삼의 경쟁력이다.

임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산양삼도 모두 높은 품질을 자랑하지만 제주의 산양삼은 모양에서부터 다르다”며 “전국 각지의 품평회에 참가할 때마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얘기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먹어야

영실표고가 강조하는 산양삼의 효능은 원기회복과 체질 개선, 병에 대한 저항력 및 자가 치유력 증진 등이다.

또 두뇌활동과 정신력 향상에 탁월하고, 신진대사도 왕성하게 해준다는 게 영실표고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아침 공복 또는 잠들기 1~2시간 전에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오랫동안 산양삼을 씹어 먹을 때 더욱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약탕기에 달이거나, 뿌리를 갈아 요구르트나 우유에 섞어 마셔도 되고, 소주에 담아 숙성시켜 마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JQ 인증을 받은 영실표고는 현재 자사 홈페이지와 농협·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마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산양삼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뷰 / 임희규 영실표고 대표

“임업 후계자 양성·1차산업 육성 힘 보탤 것”

임희규 영실표고 대표
임희규 영실표고 대표

“임업은 물론 우리나라 1차산업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유통회사를 운영하던 임희규 대표는 오랜 꿈이었던 ‘귀농’의 무대로 제주를 택했다.

임 대표는 “지난 2000년 제주에 내려와 감귤 농사를 시작하려 했다”며 “그러다 지인의 추천으로 표고버섯 재배를 하게 돼 80년 전 조성된 지금의 농장에 터를 잡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농사짓는 사람, 임업하는 사람도 많은 수익을 거두며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렇게 천마, 명이나물, 약용작물 등 종목을 다양화하면서 산양삼도 재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십수년 간 농사 경력이 쌓이면서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임업 멘토’로 선정됐다. 지금도 매년 임업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창농에 뛰어들어 제주의 1차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영실표고 역시 산양삼을 화장품 원료로 공급하는 한편 발효삼, 술 등으로 가공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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