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 일자리․어린이 영어 교육 ‘두 마리 토끼’ 잡다
이주 여성 일자리․어린이 영어 교육 ‘두 마리 토끼’ 잡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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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회복지협의회, 3일 원어민 교실 연합발표회
찾아가는 외국어 원어민 교실 참여센터 연합발표회
찾아가는 외국어 원어민 교실 참여센터 연합발표회

이주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 제주지역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로 이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치환)는 3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외국어 원어민 교실 참여센터 연합발표회’를 개최했다.

도사회복지협의회의 ‘찾아가는 원어민 교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과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도내 어린이들은 연결시켜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날 연합발표회에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 선생님 4명으로부터 영어 수업을 받은 9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90여명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어린이들은 원어민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캐리커처를 액자에 담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무대에 오른다는 게 많이 부끄러웠지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만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 실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발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이주 여성들의 재능이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주 여성들은 일자리를, 아이들은 원어민 수업을 누릴 수 있어서 모두 윈윈이다”고 얘기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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